• 같은 나이, 같은 성별을 가진 아이들과 비교해서 신장 표준치가 3 백분위수 이하인 경우
• 연간 성장 속도가 4cm 이하인 경우
• 표준 신장보다 10cm 이상 작은 경우

이 세가지를 저신장이라고 합니다.
체질성 성장 지연(잘 먹지 않는 경우), 가족성 저신장(부모가 작은 경우), 호르몬 부족에 의한 경우(성장 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기타 다른 질환이 있을 때 키가 작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출생시 체중 및 성장속도와 가족들의 신장을 알아보고, 아이가 다른 전신 질환이 없는지 평가하기 위해 의사의 진찰과 필요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골연령 검사를 위해 손목의 X-ray 촬영을 하고,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 성장호르몬 등을 측정합니다.

기저질환이 있다면 해당 질환을 치료해야 하고, 그 중에 성장 호르몬 치료가 적응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물치료 이외에 충분한 숙면과 영양섭취,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일련의 성적 징후들이 정상적인 시기보다 빨리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자아이에서는 만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거나, 남자아이에서는 만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면서 음모가 발달하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성조숙증이 발생하면 키가 빨리 크게 되는 사춘기가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아이의 성장이 갑자기 증가하여 키가 크는 것 같아 보이나, 결국에는 뼈의 조기 성숙을 초래하여 최종 성인키가 오히려 작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신체변화로 인하여 아이 본인과 부모 모두에게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힘들게 할 수 있어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성조숙증은 무관심하게 지내다가 늦으면 치료가 불가능 합니다.

환아의 병력과 가족력을 조사하고, 신체 계측과 진찰을 합니다. 기본검사로 골연령 측정(손목 X-ray)과 혈액검사(성선자극호르몬, 성호르몬, 성장호르몬 등)를 시행하고, 필요하면 호르몬 유발검사, 유방/골반초음파(자궁, 난소)도 시행해야 합니다. 드물게 뇌병변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므로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원인 규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장 흔한 특발성 성조숙증일 경우에는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유도체를 사용하여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합니다.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아이의 신체계측, 골연령, 성장속도 등을 고려하여 치료 종료 시기를 결정하게 됩니다. 또한 빠른 육체적 성장에 비해 정신 발달이나 사회적 발달은 늦으므로 적절한 상담과 교육이 필요합니다.